정치 정치일반

국힘 선관위 "전당대회 러닝메이트 허용 않기로…계파 정치와 결별"

뉴시스

입력 2025.07.28 16:35

수정 2025.07.28 16:35

"특정 인물 들어간 경력 사용할 수 없어" 전당대회 슬로건 '다시 국민이다'로 정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다음 달 예정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러닝메이트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원인 이상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 제8조의3 계파불용에 따라 당원의 자율 경쟁을 훼손하고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제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후보자의 다양성, 개방성을 무시하고 일종의 줄 세우기 정치나 계파 정치와 같은 구태 정치는 이번 경선의 본질, 의미와 괴리감이 있다고 해서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후보자들은 특정 인물이 들어간 경력도 사용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21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는 것은 괜찮은데, 김문수 후보의 특보를 했다거나 한동훈 후보의 뭘 했다거나 이런 특정인의 얘기가 들어가는 경력은 사용할 수 없게 했다"고 부연했다.



또 "계파불용 원칙이 당헌에 정해져 있어서 이걸 훼손할 수 있는 행동들 그리고 후보 간 자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저해하는 행위들은 러닝메이트로 국한하지 않아도 후보들이 자율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자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예비경선 룰과 관련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정한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이의가 있는 부분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은 '다시 국민이다'로 정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와 정책의 중심에는 오직 국민만 있다. 국민이 최우선이라는 공통 가치를 재확인한다. 그 안에서 통합과 혁신과 성과를 도출하겠다. 국민 중심 정당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등이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며, 오는 30~31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최종 후보 4인을 뽑는 예비경선은 다음 달 5~6일 예정돼 있다.


선관위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30분에 5차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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