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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아이 출산"…전북소방 임산부 구급서비스 '매우 만족'

연합뉴스

입력 2025.07.28 17:04

수정 2025.07.28 17:04

"무사히 아이 출산"…전북소방 임산부 구급서비스 '매우 만족'

임산부 안심플러스 119구급서비스 이용 모습 (출처=연합뉴스)
임산부 안심플러스 119구급서비스 이용 모습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 5월 18일 전북소방본부 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거주하는 30대 임산부가 출산 예정일에 양수가 터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소방 당국은 임산부를 구급차로 이송했고 동시에 출산 예정이었던 병원에 미리 연락해 빈틈이 없도록 준비했다.

무사히 아이를 낳은 이 임산부는 "119구급대원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언제나 든든하고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구급대원들에게 남겼다.

이처럼 전북소방본부의 '임산부 안심플러스 119구급서비스'가 임산부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119구급차를 이용한 임산부 6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7%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심플러스 119구급서비스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임산부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와 이송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도 소방본부가 시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남원시 도통동에서 30대 임산부가 불규칙한 복통이 시작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이후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출산했다.

지난 2월에는 순창군에서 119 전화 지도를 통해 임산부가 분만하기도 했다.

당시 '아이를 금방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원은 전화로 분만을 유도했고, 이후 현장으로 가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대로 우수 사례와 보완이 필요한 사례를 공유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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