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조주완 "인공지능전환 속도가 사업성패 좌우"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8:19

수정 2025.07.28 18:57

AX 주제 토크콘서트에서 강조
"최고확산책임자로 역할 하겠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가운데)가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가운데)가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AI 확산을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DO) 역할을 맡겠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AI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AX 비전으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를 제시,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회사는 조 CEO의 CDO 역할로 전환 분위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가 대표적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인도 소비자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소량급속 코스'의 사용자 경험(UX) 순서를 앞으로 배치한 세탁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라질 사용자들이 세탁 빈도가 잦고, 세탁량은 적은 사실을 찾다로 확인하고 제품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