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7일 오후 6시10분께(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리들링겐의 숲속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3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기차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지그마링겐에서 울름으로 운행하던 55번 지역고속열차(RE)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약 1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RE는 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최고 시속 약 160㎞의 준고속 열차다.
사망자는 기관사(32)와 철도공기업 독일철도(DB) 소속 견습생(36), 승객 1명(70)이다.
현지 언론은 최소 2량의 객차가 선로를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주변 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선로에 쌓이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지역에는 며칠간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사고 당일 오후 시간당 30㎜ 넘는 폭우가 내렸다. 경찰은 열차 주행거리와 순간 속도 등을 기록한 타코그래프(운행기록장치)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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