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동관 한화 부회장 '美 관세' 지원사격... 민간외교 펼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8 19:52

수정 2025.07.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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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왼쪽 세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왼쪽 세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우리 정부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의 '민간 외교관'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한국측 통상 협상 대표단을 물밑 지원하려는 목적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김 부회장은 오는 8월 1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정부의 관세 협상에 전방위 협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축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정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선소 추가 인수와 투자 규모 확대에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지만, 한화그룹 측에서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미국행은 확인된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고,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현지 기술 이전, 인력양성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