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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우리 정부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의 '민간 외교관'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한국측 통상 협상 대표단을 물밑 지원하려는 목적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은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축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정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선소 추가 인수와 투자 규모 확대에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지만, 한화그룹 측에서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미국행은 확인된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고,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화필리십야드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현지 기술 이전, 인력양성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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