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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주력 변전소에 불…조선소 전력 끊겨(종합)

뉴시스

입력 2025.07.29 08:20

수정 2025.07.29 08:24

지하 공동구서 화재, 연기·열기에 진화 난항 주력 발전시설 불에 타 조업 차질도 불가피
[영암=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22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력 공급이 끊겨 당분간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2025.07.29. lhh@newsis.com
[영암=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22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력 공급이 끊겨 당분간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2025.07.29. lhh@newsis.com

[영암=뉴시스]박기웅 이현행 기자 = 전남 조선업계의 중추인 영암 HD현대삼호 발전소에서 불이 나 조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2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HD현대삼호 내 1호사 변전소 지하 공동구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2대와 진화 대원 62명을 동원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지하 공동구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치솟고 열기가 뜨거워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변전소는 조선소 내 33~34개 변전실로 전기를 공급해주는 주력 발전 시설이다. 화재로 조선소 내부 전력이 모두 중단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중 불을 모두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완진 시점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삼호 근로자들은 전날부터 2주 동안 여름철 단체 휴가를 떠난 상태다. 휴가 기간 조업이 중단돼 당분간 큰 문제는 없지만, 휴가 복귀 이후부터 조업 차질이 예상된다.


또 조선소 내 상당수 협력업체가 현재 조업 중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대삼호 관계자들도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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