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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 815 임명식? 전두환 '국풍81' 재연하는 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9 10:19

수정 2025.07.29 10:19

이 대통령 광복절에 '국민 임명식' 추진
"독립운동 했나..팬콘서트에 혈세 쓰지 말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화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맞춰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치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팬콘(팬콘서트)에 혈세를 쓰지 말라"고 비판했다.

2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임명식'은 난데없는 발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인)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선서만 했으며, 국민과 함께 추후 임명식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다음 달 15일 오후 8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라며 "무슨 임명식을 또 한다는 말이냐"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행사가 이 대통령의 팬콘(팬콘서트),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느냐"라며 "전두환 신군부의 '국풍81'을 2025년에 재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광복 80주년에 한다는 것은 독립투사와 애국지사를 이 대통령 경축식의 병풍으로 세우겠다는 뜻"이라며 "너무도 가볍고 낯 뜨거운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광복절과 이 대통령 임명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며 "이 대통령이 독립운동이라도 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어려운 시기다.
그럼에도 파티를 하고 싶다면 대통령실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출해 조촐하게 진행하라"며 "세수 파탄을 외치면서도 왜 또 혈세로 서울 한복판에서 초대형 팬콘을 열려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