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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갖고 싶어"... 7년째 시험관 시도한 50대女 "SNS 달린 악플에 현타"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9 10:01

수정 2025.07.29 10:13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갈무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아이를 갖기 위해 7년 동안 시험관 시술을 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아이를 가지고 싶어 7년 동안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는 의뢰인(52)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46세에 결혼, 이후 7년 동안 시험관시술에 도전했는데 아직 성공을 하지 못했다. 한번은 자연 임신이 됐었는데 유산을 하고 그럼에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는데 최근 생긴 일로 현타가 왔다. 시험관 시술을 계속 시도해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험관 시술 과정 등 일상을 올려왔던 의뢰인을 향해 언젠가부터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서장훈은 “올리는 것은 자유지만 그런 반응도 본인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상처는 받았지만 악플을 신경 쓰기보다 즐겁게 SNS로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다가 시아버지 별세와 췌장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고 여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시험관 시술이 실패하면서 저의 몸과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부부가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아이가 안 생기는 경우가 있다. 희망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것은 알겠는데 50대이다 보니까 시험관 시술을 버티기가 더 힘들 거고 결과가 안 좋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그 마음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7년 동안 노력했으니까 나는 앞으로 의뢰인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서도 이제는 편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삶이다. 의뢰인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아이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본인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이수근 역시 “내 생각도 같은 게 의뢰인과 남편은 아직 신혼이라고 생각한다. 시험관을 하면서 상실감을 느끼는 것보다 내 운명에 아이가 있다면 언젠가는 아이가 찾아와 줄 거라고 생각한다.
포기하란 말보다는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자식이 주는 행복도 있지만 나는 배우자가 주는 행복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편과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