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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문어발식 멀티탭, 화재 부른다…에어컨은 최악

뉴시스

입력 2025.07.29 09:45

수정 2025.07.29 09:45

광주 3년간 냉방기기 관련 화재 113건 과부하·접속불량 등 전기적 요인 45.1%
[광주=뉴시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대원 화재조사. (사진=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대원 화재조사. (사진=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에서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멀티콘센트(멀티탭) 과부하에 의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지역에서는 총 113건의 냉방기기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과부하·접촉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이 45.1%였다. 부주의 25.7%, 기계적 요인 14.2%, 원인 미상 12.4% 순이었다.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 발생한 냉방기기 관련 화재가 72건(64%)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멀티콘센트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와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기 과다 사용과 하나의 멀티콘센트에 다양한 가전기기 연결에 의한 과부하 화재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력 소모가 큰 에어컨 등 냉방기기는 벽면 단독 콘센트에 연결해야 한다.
하나의 멀티콘센트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KC마크 등 안전인증을 받은 정품 멀티콘센트를 이용하고 오래되거나 손상된 제품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김희철 119대응과장은 "냉방기기를 비롯한 여러 가전기기를 멀티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과전류, 접촉 불량 등 전기적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며 "안전수칙을 지키고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전원 차단 후 소화기로 진화하고, 불이 클 경우 즉시 대피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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