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점유율 1~4위 중국산 브랜드…애플은 5위
[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처음으로 중국 내 직영매장의 문을 닫는다.
29일 재련사, 신랑과기 등 중국 현지매체들은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 백년성 지점 매장을 다음 달 9일까지만 운영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애플이 중국에서 운영 중인 직영점의 영업을 종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핑몰 백련성에 있는 해당 지점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의 첫 애플 매장이었다. 현재 애플 측은 폐점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중국 내 부진한 매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5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본토의 스마트폰 시장은 국가보조금 지급 효과가 약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점유율 순위를 보면 화웨이가 1220만대(18%)로 비보(1180만대, 17%)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오포(1070만대), 4위는 샤오미(1040만대)가 차지했다. 1∼4위 모두 중국산 브랜드다. 애플(1010만대)로 5위에 머물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