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막 공연 ‘부활’ 성황리 마쳐
실내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 8월2일까지 진행
실내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 8월2일까지 진행
지난 23일 열린 개막공연은 말러의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로 포문을 열었다. 연주 길이가 약 90분에 이르는 대규모 교향곡으로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합창단이 참여,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가 솔리스트로 참여했다.
5일간 9회를 마친 콘서트에서 단연 주목되는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명장 첼리스트 브루노 콕세(Bruno Cocset)가 이끄는 바로크 저음악 앙상블 레 바스 레위니(Les Basses Réunies)였으며 ‘평창페스티벌스트링즈’, 올해 새롭게 런칭한 ‘평창페스티벌체임버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의 쇼팽 피아노 작품 독주와 기욤 쉬트르, 박하양, 이정란, 김수연의 쇼송의 피아노 사중주 공연도 호평 일색이다.
지난 26일 열린 ‘프랑스 낭만의 선율’ 공연 전반부에는 김수연이 쇼팽의 피아노 작품을 연주했다.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들을 연주한 김수연의 연주는 섬세한 음색과 풍부한 색채로 깊은 감정을 전달했다. 후반부에서는 네 연주자의 격정적이면서도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며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선보였다.
한편 1주차 9회 공연 평균 좌석 점유율 80%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는 2주차에서 오는 29일과 30일 평창드림팀 공연과 30일 브리튼의 오페라 ‘나사의 회전’, 내달 1일 트리오 오원의 공연을 거쳐 2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폐막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이밖에도 마스터클래스, 특강, 아티스트와의 커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강원 곳곳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도 8월 2일까지 이어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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