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도서관은 오는 3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새로 조성된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서도서관 가양관은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건립 당시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세운 생활밀착형 복합문화도서관이다. 도서 열람은 물론 생태문화 체험, 창작 활동, 미디어 제작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지 총 3197㎡, 지상 4층 규모의 가양관은 '함께 상상하고 사유하며 성장하는 미래도서관'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도서는 1만6000여 권을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 내 자료공간은 '책뜰'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층별로 보면 1~2층은 △문학 중심의 '상상책뜰' △어린이 도서 공간인 '새싹책뜰' △비문학 인문도서가 있는 '사유책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 독서와 생태 체험을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3층은 △청소년과 과학 분야 중심의 '성장책뜰' △창작 활동이 가능한 '창작소' △조용한 몰입을 위한 '소음대피소'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4층에는 △VR 체험과 영상 제작이 가능한 '미디어랩' △소규모 공연과 문화행사를 위한 소극장 등이 갖춰졌다.
옥상은 생태 쉼터와 정원으로 꾸며졌다.
가양관은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운영한다. 인기 아동도서를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다람책방', 맞벌이 가족을 위한 '취향 맞춤 책꾸러미 대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용자 유형에 따라 개인형, 가족형, 개방형, 집중형 등 다양한 독서 공간도 마련됐다.
개관일인 31일 오후 2시에는 개관식 행사도 연다.
이미정 강서도서관장은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통해 지역 내 부족했던 독서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고 미래를 여는 학생과 시민의 성장을 응원할 것"이라며 "책과 자연, 사람을 잇는 새로운 미래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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