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실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용인·이천 부지 매입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적법하게 법령에 따라서 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용인 부지 매입과 관련해 "용인땅은 저희 집에 붙어 있는 맹지"라면서 "원 소유자가 사겠냐면서 매입을 제안해 구매했다. 주택에 붙어있는 땅이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산거지, 용인반도체 클러스트가 생기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 부지는 부친 사망 후 상속받은 땅"이라고 해명했다.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시의 임야 3000여㎡를 14억원에 매입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 발표 1년 전이다. 개발 호재 발표 뒤 시세가 약 8배 급등해 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그는 토지 감정평가에 관해선 "법무법인 소개해 준 업체에 맡겼으며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납부했다"며 "세무당국에서 이와 관련해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최 후보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1990년대 '잦은 주소 이전'을 지적받자 "부모님을 부양하기 위해 계신 곳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주거지를 막상 옮기다 보니 우편물 수령 등 처리할 것이 복잡해 다시 합치는 게 좋겠다 싶어 2개월 만에 주거지를 다시 옮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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