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먼저 가는 조현 외교장관…"한미일 협력 업그레이드"

뉴시스

입력 2025.07.29 13:10

수정 2025.07.29 13:10

29일 일본 찾는 조현 장관…"한일 협력 방안 논의" "이 대통령 셔틀외교 복원 강한 의지 전달할 것" 31일 미 국무장관과 대면 회담 "관세협상 지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9일 미국보다 앞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한미일 상호 협력 관계, 종합적인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정책을 실용외교에 기초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국제 정세는 물론이고 양국 관계, 동북아에서의 상황을 두루 논의하고 한일 관계를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어떻게 동북아 평화 안정을 한일간 협력해 이룰지 중요하다"라며 "한일간 주요 이슈, 역사 문제를 포함해 이야기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상호 도움이 되는 이슈들 찾아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 측이) 설명한다면 이야기를 듣겠지만 우리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되는 것 같다"라며 "꼬치꼬치 물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장관이 돼서 맨 먼저 일본에 간 사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달 24일 장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나 취임하게 되면 미국을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취임하면 미국부터 가야 한다,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할지 계획을 묻자 "일본의 정국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다"라며 "다만 일본 측에 꼭 전하고 싶은 것은 이재명 정부가 일본에 어떤 태도를 가졌는지,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셔틀외교를 복원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30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출국해 31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공교롭게도 관세 협상 막바지다.
가능한 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 전반, 또 일본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 방안, 미국과의 동맹을 어떻게 미래에 포괄적인 방향으로 할 것인지 논의하고 미 정부의 다른 주요 인사들, 싱크탱크, 학자들을 두루 만나고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지 묻자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선 "좀더 분석해보고 대응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선순환 구조로 가고 있다"라며 "담화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등 생각해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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