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천지 10만명 국힘 입당?…조직적 가입 없었다"

"근시일 내에 洪 만나 한번 얘기해 봐야겠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올해 5월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기한 '국민의힘 신천지 10만 당원 가입설'과 관련해 "제가 아는 선에선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지난 28일 이준석 대표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관련 실체 파악을 위한 조사를 이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재직 시절인 2022년 8월경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경북 청도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며 당시 이씨에게서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솔직히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대선 후보) 당사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보도를 일부 보니까 신천지에 계시던 분을 만나서 이런 얘기를 들으신 것 같다"면서 "그분들이 자기들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서 한 말인지 실제로 그랬는지 찾아봐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실체를 알아보라"라고 지시했지만 조직적인 가입 정황은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보고인지는 나중에 또 판단할 문제"라면서 "인터넷으로 다 가입하지 않았을 것 같고 뭉텅이 원서나 이런 게 들어왔어야 하는데 그런 정황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