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뻗은 모양의 '별세포'
GABA 조절, PTSD 증상 완화에 직접 연결
KDS2010, 임상 2상 준비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끔찍한 사고나 재해 등을 겪은 후 공포스러운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현재까지 세로토닌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주로 사용됐지만 치료 반응률이 20~30%에 불과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의 전전두엽에서 유독 많이 관찰되는 GABA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하고 이 물질이 뇌 속 '별세포'에 의해 생성됐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3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간 뇌영상 추적 연구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의 전전두엽에서 GABA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회복기에 접어들면 GABA 농도도 정상화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한 연구팀은 별세포에서 생성되는 과도한 GABA를 조절하는 신약 후보 물질 'KDS2010'의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 물질은 '모노아민옥시다제 B(MAOB)'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GABA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렸다.
류 석좌교수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근본 원인을 별세포라는 예기치 못한 주체에서 발견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인 '신호 전달 및 표적 치료(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에 지난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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