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9일 오후 2시 시청 무등홀에서 시·구 시민 참여 예산위원들을 대상으로 '예산 학교'를 열어 예산 심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예산위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시민 참여 예산제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제안 사업의 적절성과 타당성을 판단하는 사업 심사 과정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최승우 나라살림연구소 객원 연구원이 '시민 참여예산 제안 사업 심사 함께 해보기'를 주제로 이론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예산 제안 이해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예산 배분을 위한 심사 기준과 방법론을 학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들과 한정적 재원을 가지고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광주시 살림살이'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시 주요 사업, 세입 현황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도심 난개발을 막기 위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사업 등으로 늘어난 광주시 채무 규모와 같이 시민들이 광주시 재정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광주시는 2011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예산의 제안·편성·집행에 참여하는 '시민 참여 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민 참여 예산은 △도시재생 분야의 시민 편의시설 정비 △복지 건강 분야의 영유아 발달 상담(컨설팅) △일자리 경제 분야의 반려동물 행동 교정 교육 등 총 23개 사업 17억 8000만 원 규모로 편성돼 추진 중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참여 예산위원들은 시정의 동반자로 광주시 재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책임감 있는 제안·심의가 중요하다"며 "예산학교를 통해 위원들의 전문성과 참여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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