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합의로 급등하자 차익실현
이달 708억 등 4개월째 팔아
주식 보관액 2억3500만弗 감소
이달 708억 등 4개월째 팔아
주식 보관액 2억3500만弗 감소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1~25일) 일학개미는 일본 증시에서 5090만달러(한화 약 70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4개월 연속 순매도세다. 일본 주식 보관액도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다.
일본 증시가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으로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 협상 이후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24일 4만1826.34까지 치솟으며 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역사적 신고가(4만2224.20)와 비교해도 불과 400p(포인트) 남짓한 수준이다. 토픽스 지수 역시 같은 날 2977.55까지 치솟으며 3000선을 내다봤다.
다만 일본 증시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반면, 정치 리스크에 주목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도 상반기 니케이 지수는 4만4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대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며,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과 미국 대표 업체들과의 동조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친기업 및 내수 부양 정책들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주의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산업별 영향과 국내 정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고려할 때 구조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본은 정권 내부 리더십 리스크와 정책 추진 불확실성이라는 두 축의 정치 리스크에 직면해있으며, 이는 일본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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