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취향 소비에 '취미 가전' 잘나가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9 18:08

수정 2025.07.29 18:19

고프로 등 창작형 가전 매출 쑥
롯데百 잠실, 로지텍·샥즈 팝업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혼라이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드론·3D프린터·액션캠 등 '취미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DJI, 고프로 등 관련 브랜드의 매출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누적 매출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올해 평촌점과 부산본점에서 진행된 키보드 팝업스토어의 경우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분석되는 등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데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실제 3D프린터를 중심으로 한 '창작형 가전' 제품은 취향 기반 소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피규어나 굿즈 제작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해 약 7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8일까지 타임빌라스 수원 2층에서 3D프린터 브랜드 '뱀부랩'과 함께 '퍼스널 메이커 스페이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장비 시연부터 무료 컨설팅, 출력 체험까지 가능한 올인원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출력해보는 '메이커 경험'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8월 1~21일 잠실점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로지텍'과 '샥즈'의 팝업스토어를 동시에 운영해 취미 생활을 즐기는 MZ 고객들을 사로잡는다. 로지텍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이머 및 직장인 고객층을 겨냥해 키보드 인기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타자왕 대회 및 게이밍 스톱워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러닝 열풍으로 급부상한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는 신제품 '오픈 닷원'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레이저 각인,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