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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포항 선정됐다…'1.3조' 사업추진

뉴시스

입력 2025.07.29 18:21

수정 2025.07.29 18:21

포항, 철강도시에서 해양관광 도시로 진화 POEX, 특급호텔, 마리나 등 프로젝트 연계
[포항=뉴시스] 경북 포항시가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해수부)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해수부 공모 제안 대표 이미지.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경북 포항시가 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해수부)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해수부 공모 제안 대표 이미지.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정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9일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이 해양수산부(해수부)가 발표한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는 해양 레저·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 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1조1523억원에 정부와 지자체 재정 사업 20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3523억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하고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포항과 경기(시흥)·인천(송도)·충남(보령)·부산(다대포)·경남(통영)·전남(여수)·전북(고창)·강원(양양) 등 총 9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서면·발표 평가, 현장 실사 등의 엄정한 절차를 거쳐 포항과 통영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명 생활권의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과 관광·해양 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고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특급 호텔, 복합 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형 투자 사업이 집적된 영일만관광특구의 구조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 관광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국비 10억원을 들여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해양 도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핵심 사업에는 국제 현상 공모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모의 주요 사업은 환호 영일대에서 송도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으로 전개한다. 재정사업으로 ▲환호공원 해양 예술 거점 조성 ▲복합 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 경관 특화 ▲송도 복합 해양 문화·관광 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 등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해양 레저 지원 센터 ▲대관람차 ▲특급 호텔 ▲옛 포항역 복합 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을 연계한다.

시는 이번 공모로 선정된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 반도권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4개 민간 사업(1조3000억원 규모)을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공·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 전역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형 해양 관광 도시 전환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에 따르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27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1만6000명의 취업 유발, 1100억원대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사계절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숙박, 상권, 교통, 해양 레저 산업이 연쇄적으로 활성화돼 포항이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의 선정은 민선 6·7·8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유치한 민간 투자와 해양 레저 관광 기반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실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과 연계해 ▲첨단 해양 연구 개발 센터 운영 ▲스마트 해양 레포츠 e모빌리티 산업 육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크루즈 플로팅 호텔 운영 ▲국제회의 복합 지구 지정 ▲호미반도 해양관광특구 지정 추진 등 관련 사업의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해양 레저 관광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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