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미디어젠은 2005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에 음성인식 시스템 탑재, 2007년 현대차에 차량용 음성인식 시스템을 공급하며 주력 고객 기반을 확대해 온 차량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이후 차량용 외에도 AI(인공지능)콜센터, 에듀테크,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며, 2분기 말 기준 임직원 약 160여명 중 130명이 개발 인력에 해당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미디어젠 R&D(연구개발)센터는 마곡에 있으며, 고기술 기반 B2G(기업·정부간 거래) 솔루션 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차량 음성 시스템·솔루션 매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젠은 지난해 11월 그린이엔에스와 체결한 가나 대학교 기자재 납품·설치 용역 계약으로 1분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기술인 차량 음성 플랫폼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상황에서 하반기부터는 AI 기반 B2B(기업간 거래)·B2G 모델 수익화가 본격화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새 정부가 출범하며 국가 전략사업으로 AI 집중 육성 정책을 추진해 많은 AI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미디어젠은 미라지(MIRAGE) LLM(거대언어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여러 공공기관, 민간기업들과 시범 프로젝트 및 과제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약 8개월간 거래정지 및 해제 이후에도 시장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이제는 미디어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