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소나무류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헬기, 드론, 지상 방제단 등 3중 예찰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소나무나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회복할 수 없다.
죽은 나무에 서식하던 매개충이 소나무류의 어린 가지를 갉아 먹는 과정에서 나무 조직에 침입해 병을 확산시킨다.
매개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5∼8월은 눈으로도 감염된 나무를 식별할 수 있어 예찰이 중요하다.
도는 예찰 방식을 다각화해 감염목을 찾아낼 방침이다.
우선 헬기를 동원해 넓은 산림지역의 확산 정도와 분포를 파악하고 드론으로 의심 지점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정밀하게 확인한 뒤 방제단이 지상 예찰을 통해 감염목 위치를 확정하는 3단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찰 결과는 가을철 피해목 정밀 조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듬해 방제 대상지의 범위와 방제 방법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류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첫걸음은 선제적 예찰과 신속한 방제"라며 "여름철 항공 예찰을 통해 감염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조사하고 체계적인 방제계획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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