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까지 공간 아울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내 이름은 상하이 박'이 3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내 이름은 상하이 박'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발사의 허풍이 '전설적인 독립운동가' 신화로 둔갑하는 과정을 통해 거짓이 진실이 되는 사회의 이면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1939년 경성, 이발사 길상은 경성홀 리사이틀 현장에서 우연히 폭탄 테러를 목격한다. 다음날 모든 신문은 이를 전설적인 독립운동가 상하이 박의 소행이라 보도한다. 길상은 손님들 앞에서 마치 주인공처럼 허풍을 떨고, 그의 말은 현실이 되어가면서 사람들은 점차 그를 맹신한다.
그러나 허풍은 점점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조선총독부는 그를 상하이 박으로 지목해 체포한다.
송갑석 연출은 작품에 대해 "현실과 상상,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풍자극"이라고 소개했다.
극단 모이공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인 이번 작품에는 선욱현, 박호산, 박초록, 이경성, 김주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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