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30일 3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생명운동연대와 기독교 등 7대 종단의 협력네트워크인 한국종교인연대는 공동으로 제주도에 있는 법화사 세미나실에서 종교지도자와 생명운동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상생평화세미나'를 개최하고 종교인 1000명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문에서 종교인 일동은 "생명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라며 "한 해 1만 명이 넘는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고 지난해는 1만5000명이 생명을 달리 했음에도 우리는 그 고통을 충분히 껴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을 개인의 선택으로만 보거나, 자살 유가족의 고통을 보듬는 데 소홀했으며, 심지어 낡은 종교적 관행이나 교리로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면서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우리 종교인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지난날을 깊이 참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교가 생명의 방파제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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