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검사 전국 최고 수준 확인
【파이낸셜뉴스 광주·화순=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전 항목에서 만점인 100점, 전남대병원은 평균 97.9점을 받아 전국 최고의 영상 진료 시스템 운영을 인정받았다.
30일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방사선 영상 촬영 등 과학적 진단 방법의 보편화로 의료방사선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안전을 확보하고 검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23년 7~9월까지 3개월간 CT, MRI, PET 장비를 보유하고 영상검사 비용을 청구한 1694개 의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총 14개 지표(평가지표 5개, 모니터링지표 9개)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은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촬영장치 정도관리 시행률 등 평가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모든 평가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검사 안전성과 정확성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전남대병원은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도입한 OMNI PET‑CT 등 최첨단 장비와 인공지능(AI) 연구 기반, 디지털 병리 연계 등 영상의학 분야에서 환자 중심 정밀진단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 AI·빅데이터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전문병원으로서 AI 기술이 탑재된 최신 3.0T MRI '마그네톰 비다' 등 첨단 검사 장비를 활용해 정밀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사 전 환자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성과 진단 정확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민정준 화준전남대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첨단 의료 장비 도입과 함께 환자 안전과 검사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의료진들의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영상 검사 서비스로 환자들에게 더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GE OMNI PET-CT를 비롯한 첨단 영상 장비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결합해 향후 맞춤형 치료와 예측의료까지 구현하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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