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 확산·생활민원 해결까지…도시철도역의 다기능화 박차
기증도서 기반 '공유서가' 신규 조성 추진…교통과 문화 접점 확대
기증도서 기반 '공유서가' 신규 조성 추진…교통과 문화 접점 확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도시철도 역사 안에 도서관이 쏙!"
대구교통공사는 2호선 대실역에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하고, 지난 29일 업무협약식 진행 후 8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실역 지하 1층에 들어선 스마트 도서관은 24시간 비대면으로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대구 공공도서관 책이음 회원이라면 누구나 400여권의 도서를 1인당 3권까지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특히 대실역에는 무인 민원발급기도 함께 설치돼 도서 대출은 물론 각종 행정서류 발급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하다.
김기혁 사장은 "스마트 도서관 확충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문화복지 인프라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시철도 역사가 교통시설을 넘어 독서문화와 생활편의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 도시철도는 반월당역, 중앙로역 등 12개 역사에 스마트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또 경대병원역 등 4개 역사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고 대출할 수 있는 '행복문고'도 마련돼 있다.
이외 무인 민원발급기는 대실역을 포함해 총 10개 역사에 설치돼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앞으로 지역 도서관 및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기증 도서를 활용한 '공유서가'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식순환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고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