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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력공사(EVN), 작년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1조 3000억 동 투자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2:30

수정 2025.07.30 12:30

베트남전력공사의 빌딩.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제공
베트남전력공사의 빌딩.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전력공사(EVN)가 베트남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1조3000억 동(685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EVN은 2024년 연간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 2024년 말 기준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1조3000억 동 이상을 투자했음을 공개했다.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사업은 베트남 첫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로, 닌투언 1호기와 닌투언 2호기 등 두 개의 발전소로 구성됐다. 완공 시 연간 약 150억 k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확보,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 감소 및 탄소 배출 감축 로드맵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VN은 2010년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 일본의 국제원자력에너지협력기구(JINED)와 협력해 사업 준비 단계에 돌입했지만 2016년 투자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후 2024년 11월 베트남 국회는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재추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EVN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EVN은 베트남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국영기업으로, 전국 전력망 대부분을 운영·관리하며,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EVN은 매출 580조 5370억 동(30조59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으며, 8조 2370억 동(4340억원)의 세후 순이익을 올려 2년 연속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