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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종합병원 건립, 아주대병원 대신 대학병원 2곳 타진"

뉴스1

입력 2025.07.30 11:50

수정 2025.07.30 11:50

파투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투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와 종합병원 건립 협약까지 체결한 아주대병원 측이 하반기 예정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종합병원 유치 공모사업 참여를 포기했으나 새로운 사업자(대학병원)들이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종합병원 유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30일 파주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학병원 2곳이 공모사업 참여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병원은 아주대병원과 달리 전공의 문제로 인한 재정적자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으로 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부지비 무상 증여, 건립비 1500억 원 지원 등 타지역보다 유리한 혜택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은 시민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6월 국립암센터와의 업무협약, 2020년 8월 아주대와의 업무협약,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2년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완료 등을 통해 진행돼 왔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유치를 특정 대학병원으로 선정하지 말고 공모 방식을 통해 추진히라'는 중앙토지수용위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 사업 협약을 체결해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내 타 시들의 병원·건설사·금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등 사업 병행을 통해 종합병원 건립비를 지원하는 사례와 달리,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을 통해 병원 건립 재원을 사전에 확보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을 선정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시민 숙원인 종합병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개발계획 변경(주택건설 사업 승인 등)으로 건립 지원비가 확보된 만큼 파주시 내에서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