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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신용대출 잔액 36%나 급증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3:12

수정 2025.07.30 13:12

2025년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 신용 대출 잔액이 급증했으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베트남 기획투자부)
2025년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 신용 대출 잔액이 급증했으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베트남 기획투자부)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에서 올 상반기 부동산 신용대출 잔액이 36%나 증가해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은 5월 31일 기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용 대출 잔액이 1640조 6820억 동(86조4639억원)에 달해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건설부는 2025년 경제 전반의 회복과 성장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신용대출 잔액이 1년 만에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 분야로 보다 활발히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은행과 기업 모두에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업계는 해석했다.

부동산 대출은 사회복지 목적의 주택 수요 충족을 위한 세그먼트를 우선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주택, 근로자용 주택, 실수요 기반의 상업용 주택 프로젝트 등이 주요 우선 대상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 신용 증가율 목표를 16%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정책과 청년층을 위한 주택 구매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신용 대출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