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봉사로 지역사회에 온기 전달
중식 제공, 생필품 기탁, 복구작업까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한 중식 제공과 3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양산시 부시장실을 통해 기부금 210만원도 함께 전달했으며, 봉사활동에는 교육생 2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마을 곳곳의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는 지난주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율현마을을 찾았던 교육생들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자발적으로 성금과 생필품을 모아 다시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50인분의 삼계탕과 직접 담근 김치 등 밑반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양산 여성리더대학은 여성의 능력 개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여성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남숙 회장은 "폭우로 인해 많은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중식 봉사활동과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시는 것을 보고,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신호 부시장은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확고한 신념은 지역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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