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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디지털 민원창구’ 시범 도입 "비효율적 절차 개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3:46

수정 2025.07.30 20:06

서울보훈청 중앙행정기관 최초, 민원창구서 시범 운영
11종 민원 대상 9월까지 시행 후 만족도 점검
디지털 민원창구 홍보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디지털 민원창구 홍보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지방보훈청은 지난 7월부터 보훈 가족의 민원 편의성을 높이고 행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민원창구’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민원인이 종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담당자가 다시 시스템에 입력한 후, 종이 서류를 보관·관리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절차도 개선될 전망이다.

30일 보훈부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민원 접수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디지털 민원 창구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며 '나만의 예우'를 비롯해 '정부24' 등에서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방문 민원을 선호하고 있는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서울지방보훈청 13개 민원창구에서 국가보훈등록증 발급·재발급과 약제비용 지급 신청 등 11종의 민원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후 시스템의 안정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디지털 민원 창구는 민원인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인적정보가 '통합보훈정보시스템'과 연동돼 시스템에 저장된 보훈대상자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확인된 정보는 전자서식에도 자동으로 반영돼, 민원인의 신청서 작성 부담(등록정보 자동 채움)과 처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디지털 민원창구 도입은 민원 서비스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지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전국 지방보훈청과 보훈지청으로 디지털 민원창구를 확대하는 한편, 적용 민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