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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이준석 의원실 2차 압수수색…디지털 자료 확보

연합뉴스

입력 2025.07.30 13:36

수정 2025.07.30 14:14

국민의힘 대표 시절 尹·김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개입 혐의
김건희특검, 이준석 의원실 2차 압수수색…디지털 자료 확보
국민의힘 대표 시절 尹·김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개입 혐의

이준석 의원실 들어가는 김건희특검 관계자들 (출처=연합뉴스)
이준석 의원실 들어가는 김건희특검 관계자들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전재훈 이의진 김현수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1시께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28일에도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 동탄에 있는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준석 대표 자택 압수수색 마친 김건희 특검 (출처=연합뉴스)
이준석 대표 자택 압수수색 마친 김건희 특검 (출처=연합뉴스)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압수수색을 이날 이어 하며 디지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출처=연합뉴스)

이 대표는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주프랑스대사로 보내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명씨의 전 운전기사는 지난 4월 명씨와 김 전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자신과 명태균)가 노원구에 찾아가 그때 같이 차 안에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으며 이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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