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일상으로 돌아가게 도와달라" 홈플 직원 2만2000명, 대통령실에 호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4:57

수정 2025.07.30 14:57

30일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직원 대표단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30일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 직원 대표단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과 협력사 등이 홈플러스의 조기 정상화와 인가 전 인수합병(M&A) 성사를 바라는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노사협의체이자 직원 대의기구인 '홈플러스 한마음협의회'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조속한 종료와 인가 전 M&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호소문을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호소문에는 홈플러스 전국 점포, 익스프레스 매장, 온라인 사업부, 물류센터,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및 몰 입점업체 직원 총 2만1888명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 이는 현재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마음협의회 측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이번 서명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와 일터를 지키려는 간절한 의지"라며 "회생절차가 장기화되면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회생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인가 전 M&A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음협의회는 "회생의 원인이 무엇이든 현재 직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된 일상과 직장"이라며 "더 이상의 불안과 혼란이 없도록 하루빨리 기업이 정상화돼 월말이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고정적인 월급을 받아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과거의 행복했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직원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이번 사안을 단순 경영 이슈가 아닌 고용과 민생 소비,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사안으로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