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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핸드볼연맹, 4년 만에 룰 개정…객관성 확보 및 빠른 템포 추구

뉴시스

입력 2025.07.30 14:22

수정 2025.07.30 14:22

[서울=뉴시스] 신한 SOL페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7m 드로 슛을 하고 있는 두산 이한솔.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한 SOL페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7m 드로 슛을 하고 있는 두산 이한솔.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국제핸드볼연맹(IHF)이 4년 만에 전면적인 룰 개정을 진행하고 7월부터 변경된 규칙을 적용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30일 "남녀 실업팀에 개정 룰을 안내한 후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한 변경 규칙 내용을 살펴보면, 선수 보호를 위해 찰과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을 착용 금지한다. 이에 손톱은 반드시 짧게 짤라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7m 드로 상황에서는 골키퍼를 가격했을 때 경기 실격(레드카드)이었는데 2분 퇴장으로 변경돼 과도한 처벌 적용을 완화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에는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는 골 에리어 침범으로 보지 않았지만, 개정 룰은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도 골 에리어 침범으로 해석하게 변경돼 공격자 반칙과 7m드로 판정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또한 상대팀의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교대 위반이 발생하였을 경우 심판 또는 경기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선수를 처벌했으나, 변경 룰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한 뒤 득점기회 종료 후 해당선수를 처벌하는 것으로 바꿔 경기 흐름이 유지되도록 했다.

비디오 판독 관련해서는 경기종료 30초 이내에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7m드로, 득점한 선수의 규칙 위반 외에 볼소유권이 변경되는 판정(공격자 파울·더블드리블·오버스텝·라인크로스 등)에 대해서도 심판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도록 해 승부처에서 오심을 최소화하도록 변경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IHF 규칙연구그룹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 중인 한국핸드볼연맹 심판본부 이석 차장(현 IHF 심판평가관)은 "IHF가 경기 규칙 및 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확보, 경기 규칙의 불확실성 최소화(그레이존 최소화), 불필요한 심판의 개입 및 과도한 처벌 요소 제거를 통한 경기력의 극대화, 득점 지향 및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유지를 목적으로 룰 개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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