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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핸드볼연맹 경기 규칙 4년 만에 개정.."객관성 확보·빠른 템포 추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4:45

수정 2025.07.30 14:45

신한 SOL페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7m 드로 슛을 하고 있는 두산 이한솔 선수.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신한 SOL페이 2024~2025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7m 드로 슛을 하고 있는 두산 이한솔 선수.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4년 만에 전면적인 규칙 개정을 시행하고 새 규칙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한국 핸드볼 H리그도 바뀐 국제 규정에 맞게 객관성 확보와 빠른 템포를 추구하며 운영된다.

한국핸드볼연맹은 30일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5-2026시즌 H리그부터 새 규정에 따라 리그를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 바뀐 규정을 소개했다.

바뀐 주요 규정을 보면 먼저 선수 보호를 위해 찰과상이 발생할 수 있는 물건 착용을 금지하며, 손톱을 반드시 짧게 잘라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7m 스로 상황에서 골키퍼 얼굴을 맞힐 경우 레드카드(경기 실격)를 받았지만, 바뀐 규정으로는 2분간 퇴장만 주게 됐다.



기존에 수비수 발이 6m 라인에 닿은 상태는 골 지역 침범으로 보지 않았으나 개정된 규정은 수비수 발이 6m 라인에 닿기만 해도 골 지역 침범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은 경기 종료 30초 이내에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7m 스로, 득점 선수의 규칙 위반, 공 소유권이 바뀌는 판정에 대해 심판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석 한국핸드볼연맹 심판본부 차장은 "IHF가 경기 규칙 및 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확보, 경기 규칙의 불확실성 최소화, 불필요한 심판 개입 및 과도한 처벌 요소 제거, 득점 진행 및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등을 목적으로 이번 규정 개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심판 출신인 이 차장은 현재 IHF 심판평가관을 맡고 있으며, 지난 4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IHF 규칙연구그룹 위원에 선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