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경기 안성시는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대응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농가별 전담공무원이 매일 수시로 축산농가에 전화해 폭염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특별교부금 1억원으로 최근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 5t과 차열페인트 1t을 추가 지원했으며, 정부에 축산농가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을 건의했다.
시는 ▲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430만 두) ▲ 면역증강제 16t 지원 ▲ 안개분무시설, 단열시공 등 시설·장비 지원 ▲ 폐사축 렌더링 처리 지원 등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 사업 예산 16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다.
다만, 시는 아직 시에 공식 접수된 가축 폭염 피해 사례는 없으며, 일부 축산농가가 보험사에 재해 보험 관련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 관내에는 양돈 155 농가, 가금류 104 농가, 소 1천464 농가 등 총 1천723곳의 축산농가가 있다.
이 농가들에서 소 9만2천여마리, 돼지 34만2천여마리 등 모두 728만여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전국 가축의 3%, 경기도 내 가축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축산 지역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상기후와 극한 폭염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축산농가들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