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메타바이오메드, 성장 대비 저평가 K-메디컬株-한양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4:53

수정 2025.07.30 14:53

메타바이오메드 CI
메타바이오메드 CI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30일 메타바이오메드에 대해 실적 성장에 비해 저평가된 K-메디컬 종목으로 규정하고 주요 의료기기인 봉합사의 가동률이 100%에 임박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재료 및 기기, 생분해성 봉합원사, 의료기기 제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8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4분기 기준 사업 부분별 비중은 덴탈 사업부 49.4%, 봉합사 사업부 42.9%, 기타 7.7%로 구성돼 있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덴탈부문은 근관 충전재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봉합사 시장은 글로벌 7개 회사의 과점 구조 속에서 동사는 약 2~3%의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라며 "봉합사 매출의 90%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고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대리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사는 오송 본사와 베트남 생산법인, 미국·중국·독일 판매 법인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오송에 70억원을 투자해 4500평 규모의 제 2공장을 증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봉합사 수요 증가와 내년부터 본격화될 코스메틱 및 메디컬 신사업을 대비한 전략적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봉합사는 외과 수술 후 절개된 피부나 조직을 봉합하는 데 사용되는 실 형태의 의료기기로 흡수성(생분해성)과 비흡수성, 천연과 합성 재질로 구분된다"라며 "이중 합성 생분해성 봉합사는 일정 기간 후 체내에서 자연 분해돼 제거가 불필요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다.
특히 광우병 등 동물성 질환 우려로 천연 봉합사 사용이 줄어들고 흡수성 봉합사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봉합사 시장은 2024년 57억4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6.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메타바이오메드의 봉합사 사업부는 2021년 201억7000만원에서 2025년 475억4000만원까지 연평균 23.9%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최근 봉합사 평균 생산 가동률이 94%를 초과하고 있어 증설이 시급한 상황으로 이는 실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