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회복 릴레이 간담회 첫 개최
"소상공인 위기 반복 반드시 끊어내야"
"소상공인 위기 반복 반드시 끊어내야"
[파이낸셜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소상공인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화해 정책에 반영하고, 개선이 가능한 사안은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중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에서 "정책이 보고서라는 틀을 넘어 여러분의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실질적 해결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저는 지난 30여 년간 정보기술(IT)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술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일을 해 왔다"며 "이제 제 그 경험을 기반으로 중기부 장관으로서 정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정책으로만 위기를 끊어낼 수는 없겠지만 중기부 정책이 마중물이 될 수 있게 애써야 한다"며 "세금을 낸 사람들이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어느 곳에 쓰이는 게 좋을지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릴레이 간담회는 한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왔던 정책과제 중 첫 번째인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중기부는 금융 안전망, 위기 안전망, 폐업·재기 안전망을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약 두 달간 연이어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간담회 주제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정망 강화'로 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 극복의 핵심은 민생의 중심인 소상공인의 회복과 안정화"라며 "소상공인을 둘러싼 위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이제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기부는 간담회마다 소상공인 정책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대전 타운홀 미팅에서 한 소상공인은 성실 상환자 우대 정책을 요청했는데, 중기부는 이를 반영해 '성실상환 인센티브 방안'을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감담회에서 소상공인 업계는 중기부에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풍수재해 보험 개편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대출 상환 중인 소상공인에게 이자를 최초 대출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단순 빚 탕감이 아니라 위기를 버티는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정부에서 재난 관련 지원을 받으면 풍수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둘 중 하나만 받을 수 있는 비합리적인 구조라 이런 부분을 정비해서 더 많은 이들이 풍수 보험에 가입하고 제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2, 3차 간담회는 각각 위기 안전망과 폐업·재기 안전망을 주제로 오는 8월 1~2주차에 개최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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