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해진 AIDT 발행사…지휘 격하 추진에 시연 '맞불'

교과서협회, 학부모·교사 대상 시연회

[서울=뉴시스]한국교과서협회가 30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AI디지털교과서 시연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교과서협회 제공) 2025.07.30.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지위 격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행사들인 한국교과서협회가 학부모와 교사들 대상 시연회를 열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협회는 30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AI 디지털교과서(AIDT) 시연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수업 시연을 통해 AIDT의 교수·학습 효과를 체감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으로 AI 기반 미래 교육의 방향성과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학부모 단체, 교원 단체 및 현장 교사, 대학교수, 에듀테크 기업, 발행사 관계자, 교육 전문가 등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신목중학교 교사들은 AIDT를 활용한 수학·정보 수업을 재구성했다.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에바다학교 한지후 교사는 '모두를 위한 AIDT'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특수학교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AIDT가 학습권 회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AIDT가 단순 기술 기반 콘텐츠가 아닌, 교과 연계와 교육 본질을 함께 담은 플랫폼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동아출판,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는 지난 29일 민주당사를 찾아 AIDT 법적 지위 격하 관련 공동 입장문을 전달하고 정책 철회와 제도 재논의를 요구했다.

이들은 ▲AIDT 법적 지위 격하 추진 중단 및 관련 법안 보류 ▲학교 현장 내 AIDT 시범 운영 1년 연장 및 성과 평가 시행 ▲민·관·정 협력 기반의 디지털 교육 정책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을 민주당에 공식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