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당시 크게 다친 8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전날(29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사망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A 씨를 포함해 그 아들인 60대 남성 B 씨, 60대 여성 C 씨, 60대 여성 D 씨 등 4명이다.
A 씨는 B 씨와 마찬가지로 저층부에서 발견돼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상자 중 일부는 회복했으나, 4명은 여전히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형사 입건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중상자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116명 거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차량 연쇄 폭발 등에 의해 빠른 속도로 옥상까지 번졌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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