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온 활용 사업 착공
K-water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무역센터 수열에너지 사업' 착공식을 열고, 트레이드타워·코엑스·아셈타워에 총 700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6㎡(약 8평) 규모 기준으로 에어컨 약 7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수온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에 따른 화재·소음·열섬 현상을 줄일 수 있고, 기존 광역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해 송전선로 갈등 없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water는 지난 2014년 국내 상업시설 최초로 롯데월드타워에 3000RT 규모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32.6% 절감한 실증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번 착공을 기점으로 강남·송파구 일대에 수열에너지 고속도로 조성을 본격화한다. 현대차 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종합운동장 등 인근 대형 건물로 공급을 확대해 총 1만8660RT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수열에너지의 잠재량은 약 284만RT(10GW)이며, K-water가 현재까지 개발한 수열에너지는 1.5% 수준인 4만3000RT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폭염으로 에너지 수요가 정점에 이르면서 도시 에너지 소비 구조 및 탈탄소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수열은 탄소중립과 RE100 산단 조성을 실현하는 현실적 해법이 되고 있다"며 "이번 무역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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