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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광주공장 재가동·함평 이전 합의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8:17

수정 2025.07.30 18:17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공장 재건과 관련한 노사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내 광주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함평신공장 1단계 연 530만본 생산 목표로 건설 △최종 부지 매각 후 증설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합의안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최종 합의안은 노사가 고용안정 및 공장 운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간 협의를 진행한 끝에 나온 것이다. 먼저 노사는 광주공장 가동 및 신공장 이전은 구성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조업이 중단된 광주공장은 화재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한다.

1공장 가동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투자하고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 및 사외에서 공급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함평 빛그린산단에도 단계적으로 신공장을 건설한다.
1단계로는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최종적으로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기존 1공장을 함평 신공장으로 이전해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