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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롯데·후반기 8승 LG...'5선발 공백' 주저앉은 한화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8:23

수정 2025.07.30 18:23

프로야구 1위, 모르겠다
선두 한화가 3연패에 빠진 사이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추격에 나서며 '독주 체제'로 흘러가던 선두 싸움이 급속히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LG는 지난 29일 잠실에서 열린 kt wiz전에서 8-2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성적을 8승 2패로 끌어올렸다. 전반기를 4.5경기 차 2위로 마친 LG는 단 10경기 만에 격차를 2경기로 줄이며 다시 선두권 싸움의 중심에 섰다. 후반기 5차례의 역전승, 1점 차 5승은 지금 LG의 팀 분위기가 어떤지를 말해준다.

잠실의 기세는 여전히 거세다.

손용준, 박해민, 구본혁 등 숨은 카드들이 연일 활약하며 매 경기 전열을 달리한다. 1군과 퓨처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층이 두터운 야구'가 힘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진 평균자책점 3.15라는 수치도 후반기 LG가 얼마나 안정적인 투수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증명한다. 3위 롯데도 조용히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를 6-4로 꺾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어느새 1위 한화와의 격차를 4경기 차까지 좁혔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버티는 야구'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국면이다. 전반기 중위권에서 허덕이던 팀은 어느새 상위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반면, 선두 한화는 위태롭다. 이날 삼성에 2-9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후반기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선두 경쟁자들의 상승세에 밀리며 체감 격차는 훨씬 줄어든 느낌이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