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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이어 신흥국으로 확대
올 연간 실적 큰 폭 개선 전망
올 연간 실적 큰 폭 개선 전망
치과용 영상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레이가 올해 연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력해온 중국, 미국 등에 이어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가들로 수출하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레이가 올해 매출액 1248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83억원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레이의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레이가 내년에 매출액 146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레이는 올해 들어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엑스레이 교체 수요 등으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등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분기마다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이상철 대표가 2004년 창업한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2년 출시한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활발히 수출되며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선보인 '레이퀀텀'이 미국, 호주에 이어 해외 각지에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레이는 현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맥시코, 브라질, 일본, 호주, 인도, 베트남, 대만,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전 세계 각지에 총 14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대만에는 법인과 함께 연구소를 운영한다. 레이는 전체 실적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레이는 올해 들어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에 이어 미국, 동남아 등에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레이가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실적 중 미국 시장 매출액은 100% 이상 늘었다. 동남아 역시 2배 정도 실적이 성장했다.
레이 관계자는 "통상 연간 실적은 상반기에 저조하고 하반기에 늘어나는 '상저하고' 성향을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 1·4분기에는 창립 이래 처음 1·4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하는 등 분기마다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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