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OK금융, 상상인·페퍼저축은행 인수 무산...업계 구조조정 제동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0 19:13

수정 2025.07.30 19:0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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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인수가 무산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OK금융그룹에 인수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두 회사간 매각희망가 차이가 좁혀지면서 주식매매계약(SPA)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고용승계 등 세부 항목에서 입장 차이가 커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매각가로 2000억원 초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페퍼저축은행 측이 제시한 금액과 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업계 인수합병(M&A)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업계 재편 흐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M&A를 통해 저축은행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OK금융의 상상인·페퍼저측은행 인수는 규제 완화 이후 첫 사례로 기대감이 몰렸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