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전반 36분 김진규 결승골 도우며 승리 일조
'데뷔전' 박승수에 대해선 "엄청난 재능 가졌다고 생각"
[수원·서울=뉴시스] 김진엽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의 이동경(27)이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팀 K리그의 이동경은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6분 김진규(전북)의 선제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동경은 오늘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18)에 대해 "박승수 선수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뉴캐슬에) 가서도 굉장히 잘할 거라고 믿는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흐뭇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동경은 과거 샬케 04, 한자 로스토크(이상 독일) 임대로 해외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크고 작은 부상 이후 출전 기회를 잃었고, 2023년 K리그로 돌아왔다.
올해 10월 전역을 앞둔 이동경이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경은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다"며 "실패하고 왔기 때문에, 실패했던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동경은 하프타임 이후 교체됐고, 팀 K리그는 이동경과 김진규가 합작한 득점을 결승골로 지켜 뉴캐슬을 격파했다.
"이렇게 좋은 팀이랑 경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이동경은 "작년에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했는데, 오늘 경기에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소속팀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에 대해선 "몸 상태도 괜찮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의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한 비결이나 계기가 있냐는 물음에는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아무래도 많이 뛰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경기 중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놓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이동경은 "그런 부분에서 결정력을 높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서도 계속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늘 맞붙은 뉴캐슬에 대해선 "아무래도 프리시즌이다 보니까 선수들의 발이 잘 맞춰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진 기량은 월등했다. 10번 앤서니 고든 선수가 개인 기량도 그렇지만 수비나 활동량 같은 부분에서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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