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재건·하마스 무장 해제 및 배제 명시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프랑스를 비롯한 15개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각국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30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할 의지를 표명하며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은 국가들도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성명을 공개했다.
공동성명에는 프랑스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안도라, 핀란드,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산마리노, 슬로베니아, 스페인, 몰타 등 총 15개국이 참여했다.
이들 국가는 28일부터 이틀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성명은 그 논의 종료 후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이미 인정했거나 인정할 의사를 표명한 국가"라며 "두국가 해법을 향한 필수 단계로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인정하지 않은 모든 국가에 이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아직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국가들에게는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성명은 가자지구의 재건을 위한 국제적 틀 마련에 대한 결의를 천명하며, 그 핵심 과제로 ▲가자지구의 재건 ▲하마스의 무장 해제 ▲팔레스타인 통치 구조에서 하마스의 배제를 제시했다.
한편 전날 영국 정부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동의하고,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장기적 평화 로드맵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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