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50~60대 은퇴 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공의 가치로 확장하는 신규 교육과정 '넥스트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제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넥스트 아카데미는 서울시민대학이 운영하는 최고위 평생교육과정으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본격 은퇴 시기를 맞아 이들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환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집 기간은 8월 13일까지이며 총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과정은 총 1년간 무료로 진행되며 △미래 의제 심화 학습 '넥스트 클래스' △경험 공유형 실천 학습 '넥스트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네트워킹 기반 '넥스트 커리어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최초의 공공형 생애전환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단계 '넥스트 클래스'는 인공지능(AI), 기후위기, 인문학 등 미래 지향 주제를 중심으로 서울대 교수진과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권오영 서울대 박물관장, 뇌과학자 이인아 교수, 에세이스트 정여울 등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스타트업과 사회혁신 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형 학습도 병행한다.
2단계 '넥스트 프로젝트'는 참여자가 직접 선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짧은 영상 콘텐츠(토크쇼 형식의 쇼츠 등)를 제작해 다음 세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 중심의 과정이다.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기획부터 발표, 촬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3단계 '넥스트 커리어네트워크'는 수료 이후에도 동문 모임, 자율 소모임, 공공기관 연계 활동 등이 이어지는 후속 기반으로, 사회적 기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커리어트립(미래산업 현장 탐방), 웰니스 프로그램, 네트워크 행사 등도 운영된다.
서울시민대학은 만 50~64세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에서 공고를 확인 후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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