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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투자 받고 내가 고른다”..트럼프, 한미 무역합의 전격 발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07:43

수정 2025.07.31 07:48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태운 한국 통상협상단 차량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서쪽 출입문 검문소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태운 한국 통상협상단 차량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서쪽 출입문 검문소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이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투자 사업에 3500억 달러(한화 약 455조 원)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해당 사업은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 규모로 수입하고, 자체적인 목적의 대규모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2주 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때 해당 투자 금액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트럭·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 제품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 미국을 방문한 한국 무역대표단을 만나 매우 영광이었다”며 “그들의 나라가 이룬 위대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