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모두에서 증가해 지난 4월(-0.8%)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이 18.9% 감소했으나, 반도체(6.6%)와 자동차(4.2%)가 늘면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4%)과 전문·과학·기술(1.6%)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6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7(2020=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재(-1.6%) 판매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화장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지난 3월(-0.3%)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6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08.0(2020=100)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기계류(1.7%) 투자는 소폭 늘었으나, 운송장비(-14.8%)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는 지난 2월(0.6%)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6.7% 증가했다. 토목(-2.8%)은 감소했지만, 건축(10.3%)이 크게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p 상승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